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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전형 준비 전략, 지원할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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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의 다양한 전형 중에서도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고민하는 것이 바로 논술전형입니다. 수시의 주요 전형 중 하나로 꾸준히 인기가 높지만, 다른 전형에 비해 난이도가 높고 불확실성이 크다는 이유로 망설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내신이 약한 학생들에게는 희망처럼 느껴지지만, 준비가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지원할까 말까’라는 고민은 누구나 해보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논술전형의 기본 구조와 현실적인 준비 전략, 그리고 지원 여부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논술전형은 어떤 전형일까?

논술전형은 대학이 자체적으로 출제한 논술시험을 통해 학생의 사고력, 논리력, 독해력,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전형입니다. 학교에 따라서는 교과 성적이나 출결, 면접 등을 일부 반영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에서 논술시험 점수의 비중이 매우 크며 실질적인 당락을 좌우하는 요소가 됩니다. 주요 실시 대학으로는 연세대,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건국대, 동국대 등이 있으며, 자연계열의 경우 수리논술, 인문계열은 언어논술과 자료 해석형 문제를 출제합니다.

내신 불리한 학생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논술전형의 가장 큰 장점은 내신 성적의 영향력이 낮다는 점입니다. 수시 전형 중에서도 대부분의 학교가 내신을 3~4등급까지도 반영 비율을 낮게 설정하거나, 교과 반영이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내신 성적이 불리한 학생에게는 역전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1~2학년 시기 학습 관리가 부족했던 학생이라도, 수능 최저와 논술 준비를 잘 병행하면 중상위권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학생들이 희망을 걸어보는 전형입니다.

수능 최저 기준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논술전형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대학은 논술 점수만으로 선발하지만, 대부분은 수능 최저를 설정해두고 있으며,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논술 시험을 잘 봐도 불합격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중앙대, 경희대 등은 수능 2~3개 영역 등급 합 기준을 적용하며,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과 과탐의 비중이 더 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논술전형을 준비할 때는 논술과 수능의 이중 준비가 필수이며, 수능 공부를 등한시한 채 논술만 준비하는 전략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논술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논술전형은 단기간에 완성되기 어렵습니다. 특히 고등학교에서 정규 논술 수업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설 학원, 교재, 대학 기출문제 등을 활용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수입니다. 준비 방법으로는 먼저 각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출제 유형과 논제 유형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문계열은 시사, 인문학, 사회문제 등 복합자료를 바탕으로 구조화된 글쓰기를 요구하며, 자연계열은 수학, 과학의 개념 응용형 문제 해결 과정을 글로 서술하는 방식입니다. 초기에는 쓰는 것보다 ‘좋은 글’을 읽고 분석하는 훈련이 중요하며, 이후 피드백 중심의 첨삭 학습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줍니다.

수시 전략 중 하나로 논술을 고려하자

수시 6회 지원 기회 중 논술전형은 최소 1~2개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과 교과전형 모두 지원이 어려운 경우, 논술은 사실상 유일한 수시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다만 논술전형은 경쟁률이 매우 높고, 실질 경쟁률과 합격 가능성은 매우 다르므로 ‘논술만으로 대학 간다’는 생각보다는 정시와 병행하는 전략 안에서 논술을 ‘보너스 전형’처럼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원할까 말까, 결정 기준은?

논술전형에 지원할지 말지는 아래 기준으로 판단해보면 도움이 됩니다.

  • 내신이 3~5등급으로 학생부 전형이 어렵고, 수능 실력이 중상위권일 경우
  • 논리적 글쓰기에 소질이 있거나, 수학적 사고력이 우수한 경우
  • 수능 최저 기준을 무난하게 맞출 가능성이 있을 경우
  • 수시 6회 중 여유 있는 선택지를 만들고 싶을 경우
  • 사설 학원 없이도 기출분석과 글쓰기 훈련을 지속할 수 있는 자기주도성이 있을 경우

반면 논술에 대한 막연한 기대만 가지고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하거나, 글쓰기 자체에 부담이 큰 경우라면 논술을 메인 전략으로 삼기보다는 보조 전략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마무리하며

논술전형은 분명히 기회의 전형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만만하게 보고 접근하면 큰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는 복합적 전형이기도 합니다. 내신이 불리한 학생에게는 역전의 가능성이 있지만, 논술 실력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고 수능과 병행이 필수이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 준비와 전략이 있어야 의미 있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원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 자신의 학습 패턴, 글쓰기 실력, 수능 성적 가능성 등을 냉정히 점검하고, 수시 전체 전략 속에서 논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논술은 도박이 아니라 전략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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